영화 에이티즈 월드 투어 실황, 영화관 속 콘서트, 예술의 균형, 힘의 의
에이티즈 월드 투어 실황, 영화관 속 무대의 감동을 되살린 한 편의 음악 다큐 에이티즈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윌 투 파워 인 시네마 는 단순한 공연 실황을 넘어선, 한 글로벌 K-POP 그룹이 팬들과 함께 이뤄낸 성장과 예술의 기록이다. 이 영화는 세계 각국을 돌며 진행된 에이티즈의 월드 투어 실황을 압축해 보여주는 동시에, 무대 이면의 순간들과 멤버들의 진솔한 내레이션을 통해 무대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그들의 열정과 고뇌를 조명한다. 전 세계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펼쳐지는 무대의 에너지와, 그 이면에서 울리는 땀과 눈물의 여운은 관객에게 단순한 음악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K-POP이라는 장르가 가진 공연미학, 팬덤문화, 그리고 아티스트 개인의 철학까지 다채롭게 다루며, ‘보여주는’ 음악..
2025. 5. 19.
영화 쓰나미 10.0 , 거대한 파도, 생존의 윤리, 살아남은 자
재난은 파도가 아닌 선택에서 시작된다재난 영화 쓰나미 10.0 은 기존 재난 영화의 전형성을 뛰어넘어, 인간의 심리와 선택, 그리고 생존의 윤리를 고찰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규모 10.0의 초대형 해저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이것은 단순한 쓰나미가 아니라 인류의 존립을 위협할 만큼 거대한 파멸의 시작으로 그려진다. 영화는 이러한 대재난을 시청각적 충격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그 안에 놓인 사람들의 감정, 갈등, 그리고 선택의 무게에 집중한다. 주인공은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발한 지질학자 ‘이도윤’으로, 그가 진실을 알리려 애쓰는 과정과, 동시에 구조대원, 정치인, 시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마주하는 극단적 상황들이 교차되며 전개된다. 쓰나미 10.0 은 재난 그 자체보다, 재난 속 인간의 얼굴을 들..
2025. 5. 16.
영화 그림자군단, 독립을 위한 싸움, 스릴러, 기억해야 할 여운
그림자군단 리뷰: 조국을 위해 싸운 자들, 그림자 속에서 사라진 이름들그림자군단 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본격 첩보 스릴러로, 독립군 내부에서 극비리에 활동한 실존 기반의 조직 ‘그림자군단’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 영화는 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움직이는 이들이 모두 같은 편은 아니었음을 시사하며, 동지이자 잠재적 배신자일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심리전을 긴장감 있게 전개한다. 주인공 ‘도윤’은 군단의 존재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은 정보원이며, 동시에 그 조직의 진실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인물이기도 하다. 극 중반부터 폭발하는 액션과 교차 편집된 과거 서사는 단순한 영웅 서사를 넘어, 민족과 정의,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 군상의 초상을 그려낸다. 이 영화는 시대극의 묵직함과 스릴러의 속도감,..
2025. 5. 15.
영화 귀신들, 낯선 공포, 인가의 감정, 우리가 만든 귀신
귀신들 리뷰: 세 번의 죽음, 세 가지 원한, 끝나지 않은 저주귀신들 은 한국 공포 영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옴니버스 심령 스릴러다. 세 개의 독립된 듯 보이는 에피소드는 각기 다른 공간과 인물들을 통해 귀신이라는 존재를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닌, 억눌린 감정과 죄의식의 형상으로 그려낸다. 폐가, 산장, 학교라는 익숙한 배경은 관객의 무의식에 깊숙이 뿌리내린 불안을 건드리며, 각 이야기의 마지막에서는 공포를 넘어선 정서적 충격과 여운을 남긴다. 이 영화는 단순히 무서운 장면을 보여주기보다, 우리가 외면해온 이야기, 잊힌 감정들을 되살리는 정서적 체험에 가깝다. 한국 공포 영화 특유의 정서, 조용한 긴장감,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둠을 마주하는 진중한 태도가 깊이 있게 녹아 있는 작품이다.익숙..
2025. 5. 14.